건강하게/정보

아이의 산만함, 혹시 ADHD일까? 미취학 아동을 위한 따뜻한 육아 가이드

remisoul 2025. 4. 23. 09:00

“가만히 앉아 있지를 않아요.”
“말을 해도 금방 까먹어요.”
“순서를 못 기다리고, 친구와 자주 부딪혀요.”

미취학 아동이 ADHD를 가진 경우, 이렇게 활동성과 충동성이 유난히 강하게 보일 수 있어요.
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원래 에너지가 많고, 아직은 미성숙한 시기라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답니다.
그럴수록 중요한 건 훈육보다 아이를 돕는 환경과 부모의 시선이에요.


1. 🧩 아이 눈높이에 맞춘 하루 ‘루틴’을 만들어 주세요

ADHD 아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쉽게 불안해지고 산만해져요.
‘일과표’나 ‘그림 카드’를 활용해 아이가 하루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.

 

예시:

  • 기상 → 세수 → 아침식사 → 유치원 → 귀가 → 간식 → 놀이 → 저녁 → 양치 → 취침
  • 활동별로 그림이나 스티커를 붙여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효과적이에요.

2. 🗣 명확하고 짧은 지시를 사용하세요

“정리 좀 해!”보다는 → “블록을 통에 넣자”
“말 안 듣지 마”보다는 → “앉아서 귀 기울여줘”

ADHD 아이는 길고 추상적인 말에 집중하기 어려워요.
한 번에 하나씩, 짧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.


3. 🎯 ‘규칙’은 적고 간단하게, 반복적으로 연습하기

너무 많은 규칙은 오히려 아이를 더 혼란스럽게 해요.
중요한 규칙 2~3가지만 정해서, 놀이처럼 반복하며 익히는 것이 좋아요.

예)

  • 장난감은 놀고 나서 정리해요
  • 놀다가 친구가 싫다고 하면 멈춰요
  • 말차례는 하나씩 해요

4. 🧡 감정 코칭으로 ‘충동성’을 천천히 다루기

“왜 자꾸 떼써?”보다는 → “지금 너무 갖고 싶어서 화가 났구나. 근데 기다리는 연습도 필요해.”

아이의 감정을 먼저 ‘이해’해주는 말은, 아이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을 길러주는 시작점이에요.


5. ⏳ 기다림 연습은 짧고 긍정적으로

“5분만 기다려!” 대신,모래시계나 알람 시계로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해 주세요.

 

예)

  •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간식 시간이에요
  • 알람이 울리면 놀이터 갈 수 있어요

기다릴 수 있게 된 후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해요.


6. 🎨 몸을 많이 쓰는 놀이로 에너지를 건강하게 분출하기

ADHD 아이는 활동성이 높기 때문에,
‘앉아 있어’보다 ‘움직일 수 있는 활동’을 충분히 보장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돼요.

 

추천 활동:

  • 쿠션 점프 놀이
  • 풍선 배드민턴
  • 숨바꼭질, 동물 흉내 놀이
  • 촉각놀이 (모래, 물, 찰흙 등)

7. 💬 혼내기보다 ‘함께 성공하는 경험’ 만들기

“또 안 했어?” 대신 “이번엔 우리 같이 해보자!”

작은 성공도 함께 축하해주세요.


예:

정리 잘 했을 때 스티커 한 장, 기다린 걸 칭찬하며 포옹하기.
이런 경험들이 ‘나는 할 수 있어!’라는 자존감의 밑바탕이 돼요.


마무리하며:

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부모예요.

미취학 시기의 ADHD는 조기 개입과 따뜻한 환경 조성이 핵심이에요.
우리가 ‘조금 더 기다려주고’, ‘아이의 눈높이에서 반복해주고’, ‘실패보다 시도를 응원할 때’,
아이의 발달은 조금씩, 그러나 분명히 성장의 길을 걸어요.

반응형